롤 대리 (한국시간)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(BBWAA)의 2020년 명예의 전당 입회자 투표 결과 데릭 지터(45)는 딱 1표를 못 받아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득표에 실패했다.<br /><br />투표권을 행사한 BBWAA 소속 회원 397명 중 396명이 지터를 뽑았지만, 1명만이 지터의 이름을 지나쳤다.<br /><br />만장일치를 물거품으로 만든 이가 누군지 찾느라 미국에서 난리가 났다. '내가 그랬소'라고 당당하게 손을 든 이는 나타나지 않았다.<br /><br />AP통신은 지터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이의 정체가 영원히 알려지지 않을 수 있다고 23일 전했다.<br /><br />이는 개인의 투표 결과가 100% 공개되는 최우수선수(MVP), 사이영상, 신인상, 올해의 감독상 투표 때와는 사뭇 다르다. BBWAA는 2012년부터 개인별 투표 결과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.<br /><br />명예의 전당 입회자 결정투표에서도 이를 적용하려고 했지만, 명예의 전당 이사회에서 이를 거절했다고 BBWAA의 총무인 잭 오코넬이 AP 통신 인터뷰에서 소개했다.<br /><br />오코넬에 따르면, 명예의 전당 이사회는 일괄로 공개하는 것보다 투표권자가 자신의 투표 내용 공개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길 선호했다고 한다.<br /><br />결국, 지터를 뽑지 않은 BBWAA 회원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이상 만장일치를 '방해'한 표의 주인공을 알 수가 없다. BBWAA 회원들은 투표지에서 후보 이름이 적힌 네모 박스에 체크하는 형식으로 투표를 마친다.<br />BBWAA는 개인별 투표 결과를 2월 5일에 공개할 참이다. 롤 대리 회원 중 다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 계정에 자신의 투표 결과를 공개해왔고, 이렇게 투명하게 공개된 표만 23일 현재 232표에 달한다.<br /><br />정작 만장일치 득표의 영예를 놓친 지터는 별 관심이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.<br /><br /> 롤 대리 "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많은 사람이 모두 나를 선택해야 한다"며 "반대표를 생각하진 않는다"고 '쿨'하게 소감을 전했다.<br /><br />이어 "명예의 전당 입회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곳에 선 자체가 행복하다"고 덧붙였다.<br /><br />지터의 뉴욕 양키스 동료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425표를 모두 받아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신화를 썼다.<br /><br />최고 득표율 2위(99.7%)를 지터에게 내준 '천재 타자' 켄 그리피 주니어는 2016년 440표 중 불과 3표를 덜 받아 99.3%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갔다.롤 대리 가격